일상생활

[회고] 2023년을 돌아보며

Jany 2023. 12. 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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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길었던 2023년의 마지막날이 되어 회고를 하고 있자니 신기하다.

2023년은 개인적으로 정말 다양한 방면에 있어서 다양한 일을 벌였던 한해였다.

 

올해의 성과

- AWS 프로서브 협업 프로젝트 성료

22년 연말에 GS와 AWS, 함께 회식을 하다가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프로서브 직원분 얘기를 하던 것이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레 PM이 되었고, 프로젝트를 의도치 않았지만 2개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IDC 레거시 환경인 것을 Cloud Modernization + Migration 하는 프로젝트였고, 상반기부터 시작해서 10월에 배포해서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DR 체계 구축을 위해 체계적으로 DR의 정의 부터, 시스템 우선순위, 비용 계산, 프로세스 등 그동안 막연하게 장애 복구로만 알고 있던 것에 대한 체계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구성원들이 이미 어느정도 개발이 되어있던 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하는 부분, 그리고 참여을 독려해서 제대로 프로서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고 힘들었으나 중반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되었다.

그리고 AWS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었던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그리고 이렇게 애자일/조직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AWS 기술 블로그 : TVING 사례로 본 AWS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반 마련하기

 

- 가족들과 창의휴가

원래라면 21년도에 갔어야할 휴가였으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늦게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혼자 가려고 했으나, 가족들과 함께 동유럽으로 다녀왔는데, 역시 잘한 결정인듯. 동유럽은 선뜻 잘 여행 선택지로 가기 어려웠는데 더운거 빼고는 크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다.

먹는 것도, 돌아다니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고, 날씨도 그정도면 여행하기 충분히 좋었다. 다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사전에 알아보기엔 좀 짧았고, 미리 알았다면 가볼 수 있었던 곳들을 몰랐다는 것이 아쉽다. (장크트길겐 알프스 케이블카 투어...ㅠㅠ)

TVING 기술 블로그 : 10년 근속 휴가를 보내며

 

- FinOps 라이선스 취득 및 외부 발표

드디어 땄다. FOCP. AWS 비용최적화 바이블을 번역했고, 수없이 읽었지만 결국 FinOps는 방법론이고, 문화이다.

비용절감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재무나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해 공부하는 데 오래걸렸던 것 같다. 결국 내 갈길을 가기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마스터는 졸업하게 되었다. 신경 많이 써주셨던 김상인님과 다른 마스터 분들에게는 죄송할 뿐이다.

자격증 취득기 :  https://newstars.cloud/565

 

FinOps Certified Practitioner (FOCP) 취득

내가 FinOps에 대해 알게 된건 2019년쯤이다. 업무로 클라우드를 하기 시작하면서 무렵이고, 그게 곧 'AWS 비용최적화 바이블' 책 번역으로 이어졌다. FinOps는 문화이며, 비용 절감이 포인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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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비용최적화 바이블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선 선정 : https://newstars.cloud/566

외부 강연은 아무래도 수차례 했지만, 제대로 된 큰 행사에서 해본 경험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동안 실무진들을 대상으로만 FinOps에 대한 소개를 해본 적은 있었으나 외부 행사로 진행 해봤던 좋은 경험이었다

Datadog 리더스 포럼

그리고 아마 올해의 개인적인 최대의 성과 인듯 하다.

FinOps CMO 취득 : https://newstars.cloud/587

 

FinOps Foundation CMO (Certified Meetup Organizer) 취득기

내가 FinOps Foundation을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아마도 작년 AWS Re:Invent 가서 엘리 만수르 저자를 만났을 때 였을 것이다. 작년 리인벤트 Expo에는 상당히 많은 FinOps 관련 솔루션들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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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비용최적화 바이블 책을 출간하고, AWS KRUG에 FinOps 소모임을 만들고 싶어서, 리눅서님을 통해 제안을 햇으나 결국 거절.
그래서 FinOps Foundation (FF)에 문의를 헀고, FOCP를 취득하면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여 추천을 받아 시험을 보게 되었다.

현재 APJ에 10명이 존재하며, 아직 비영어권엔 Ambassador가 없는 상황이다. 내년엔 그걸 목표로 한번!

 

- 조직문화 개선

AWS 프로젝트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된 일. 업무 성과 나 일하는 방식은 결국 조직문화로 부터 시작된다. 
우연히 조직문화 스터디에 합류하게 되어, IT 직무로는 유일한 참가자였지만, 조직을 어떻게 평가하고 다른 조직과 어떻게 비교하는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시간.

https://newstars.cloud/564

 

조직문화 프레임워크 스터디 1기 시작

공인 노션 컨설턴트 전시진님이 속해 있는 씨지지그룹 에서 진행하는 '조직문화 프레임워크 스터디 1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내에서는 열린협의회(사내 노사 협의체) 근로자 의원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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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회사는 코로나 시즌에 재택근무 중에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여, 예전부터 있던 사람들 아니고서는 거의 모르는 상황.
이건 노사협의체 위원으로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까 고민하면서, 정말 다양한 조직문화 관련 책을 읽게 되었고,

사적인 이야기 / 잡답을 할 수 있는 조직이 건강하다

라는 키워드를 하나로 시작했던 사내 이벤트들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들의 자발적인 결과물 중 하나.

그리고 받았던 감사 편지.
한동안 고민이었던 연임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 책 읽기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대화법 등 정말 다양한 책을 읽었다. 오히려 기술 서적과는 멀리하게 되긴 했으나, 그래도 개인적으로 후회는 되지 않는다. 53권!!

오늘부터 조직문화 담당자
규칙없음
팩트풀니스
디커플링
컬쳐덱
리더의생각
데크니컬리더
일터의 설계자들
업무 시각화
프로젝트 매니저 원칙
플랫폼 성장 패턴에 올라타라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어바웃 번아웃
스태프 엔지니어
소프트 스킬
커리어스킬
피플웨어
개발자 원칙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깨끗한 부자
임파워드
일과인생
두려움 없는 조직
칸반
애자일
참 괜찮은 태도
IT엔지니어를 위한 네트워크 입문
DevOps와 SE를 위한 리눅스 커널이야기
그,림으로 이해하는 가상화와 컨테이너
나의 문구 여행기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문구는 옳다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유럽 열개의 길
Mein berlin
에펠탑 없는 파리
천국은 아니지만 살만한
오 한강 (1~5)
고마워 책방
겨울의 언어
또 못 버린 물건들
잉크, 예뻐서 좋아합니다
마흔에 읽는 니체
마흔이 되기 전에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배움의 발견
대통력의 식탁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
그 책은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우리술 이야기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아쉬웠던 것

- 신규 구성원을 챙기지 못한 것

AWS 프로젝트 중에 신규 구성원이 합류했다. 그러나 그 친구는 집과 회사가 멀어서 조금 일찍 출근하고 퇴근한다. 프로젝트 중간에 와서 일당 백을 하느라 많이 챙겨주지 못했다. 내년엔 꼭 구성원들과 커피챗도 더 자주하고, 우리 파트끼리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게 하겠다.

- 클라우드 업무에 대한 기술적 발전

핑계일 수도 있으나, 광고하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AWS를 처음 시작할 때 제대로된 구성월이 되기 위해 정말 힘들게 공부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에 어느정도 익숙해졌고, 소홀해졌다. 급하게 진행된 마이그레이션에 대해 기술적으로 따라가기 너무 버거웠다. 레거시도 다른 일로 지속적으로 업무를 해야했던 상황이라, 초기엔 함께 진행하면서 계속 따라가고 있었으나 결국 업무가 분장되었다. 아니 분장 시켰다. 그리고 나보다 저 연차인 구성원들에게 기술적 발전을 더 할 수 있는 기회를 양보했다.  레거시는 레거시로 없어져야할 유산이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책도 많이 읽고, 웨비나나 컨퍼런스도 많이 참여했다. 그러나 핸즈온을 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난 다양한 일들을 벌이고 있었다. 이건 내가 선택한 결과니까.. 내년엔 보다 기술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길...

- 다양한 업무를 벌여서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못한 것

결국 위에서 한 이야기랑 같은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일을 벌여야 할 것 같고, 커뮤니티 운영은 함께 할 수 있는 오거나이저들을 찾아서 분장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목표

올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FF CMO가 되면서 내 일생이 크게 한 스탭 진보하는 경험을 했다. 외국어에 대한 갈망도 더 커졌고, 글로벌이라는 것이 정말 직,간적접으로 와닿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고, 업무든 업무 외적으로든 나에게 그것이 결국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들이 결국 나에게 더욱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런 것들이 다른 구성원,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고자 한다.

부족한 사람을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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